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시가총액 2000조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80% 오른 28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때 285만원까지 오르며 장중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03조4063억원으로 장중 2000조원선을 넘어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1.93% 상승한 36만9500원에 거래되며 있다. 장중 37만4500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154조3537억원까지 불어나며 반도체 양대 산맥이 국내 증시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국내 반도체주의 동반 급등은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를 펼친 영향이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4% 상승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08%, 1.91% 올랐다.
미 증시에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7% 급등하고 샌디스크가 11.54% 오르는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애플과 인텔이 미국 내 칩 설계 및 생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인텔 주가가 10.64% 폭등했다.
글로벌 반도체 투자 심리가 전방위적으로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 연동 지표도 일제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42% 급등한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는 6.89%, 신흥국 지수 상장지수펀드는 3.25% 상승했으며 코스피200 야간 선물도 3.50% 올랐다.
거시경제 지표 안정화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는데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6.60달러로 전장 대비 0.3% 하락했으며 미국 휘발유 가격은 약 두 달 반 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평균 4달러 미만으로 내려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은 미국 중심의 자립적인 반도체 제조 공급망 구축과 국산화 모멘텀을 강하게 반영하며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