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9구 3피안타 6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KIA가 4-2로 승리하면서 양현종은 시즌 4승째와 함께 통산 190승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으로, 현재까지 통산 최다승 1위는 전 한화 이글스 투수 송진우의 210승이다.

그는 “190승이라기보다는 올 시즌 4승했다는 게 기분 좋고, 무엇보다 제가 나가는 게임에서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며 “한동안 제가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계속 져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은 제 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이 이겨서 좋다”고 말했다.
특히 양현종은 승리의 가장 큰 공을 포수 한준수에게 돌렸다. 양현종은 “제가 운 좋게 잘 막을 수 있었던 건 준수의 리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솔직히 좋은 공이 많지 않았는데 준수가 정말 잘 리드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수도 머리가 아팠을 것이다. 모든 구위가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중간중간 마운드에 올라와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 저보다 더 어른스러운 것 같다”고 웃었다.
또 “중요한 순간마다 수비수들이 너무 잘 막아줬고, 중간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며 “오늘 승리는 제가 잘해서 한 것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KIA 승리에는 야수진과 불펜진의 힘도 컸다.
0-2로 끌려가던 KIA는 5회말 김규성과 박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호령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도영의 내야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에는 박민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귀중한 추가점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54일 만에 복귀한 해럴드 카스트로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박재현도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불펜진도 완벽했다. 조상우가 1이닝 무실점, 김범수가 ⅔이닝 무실점, 곽도규가 ⅓이닝 무실점, 정해영이 1이닝 무실점, 성영탁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마지막으로 양현종은 수도권 9연전을 앞둔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수도권 9연전이 선수들에게 정말 피곤한 일정”이라면서도 “수도권 팬들에게는 반가운 9연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소중하고 중요하다. 9연전 잘 치르고 돌아오겠다”며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주신 수도권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IA는 19일부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른다. 이어 23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고, 26일부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소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