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도네시아에 AI 슈퍼컴 구축…한-아세안 디지털 협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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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등 한-아세안 디지털 협력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추진한 ‘한-아세안 디지털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연구혁신청(BRIN)에서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공식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아세안협력기금(AKCF)의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2028년까지 총 1000만달러(약 147억원)가 투입된다. 정부는 한국의 디지털 기술력과 HPC 구축·운영 경험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HPC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핵심 장비다. 태국과 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세안 다수 국가는 자체 HPC 설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에 인도네시아에 구축한 인프라는 약 4.2페타플롭스(PF)급 슈퍼컴퓨터다. 1PF는 초당 1000조 번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성능 단위다. 정부는 이번 인프라 구축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지역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을 병행한다. 약 160명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와 기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KISTI가 운영 중인 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플랫폼도 현지화해 아세안이 자체적으로 인프라를 운영·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HPC 인프라 개소는 한국의 AI 혁신 역량을 아세안 이웃들과 공유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한-아세안 CSP 비전을 실천한 성과”라며 “아세안 지역 내 한국의 디지털 영향력을 높이고 향후 다자 간 AI 협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 등 사후 협력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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