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관망세가 이어졌다. 국가별로 글로벌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컸던 만큼 지수는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가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서 장중 한때 7만 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이 마감을 앞두고 쏟아지면서 지수는 전날 대비 약 0.8% 오른 채 마감했다.
홍콩과 중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둔화했거나 전 거래일 대비 하락세가 이어졌다.
국제유가는 미국·이란 임시 합의 기대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 속에 배럴당 80달러 아래에서 움직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497.75포인트(0.72%) 상승한 6만9902.25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2.09포인트(0.55%) 오른 4013.23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47.15포인트(0.97%) 오른 4931.39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18포인트(0.40%) 올랐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20포인트(0.15%) 올라 4만5877.39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31포인트(0.75%) 하락한 2만4313.6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일본 증시에는 미국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스며들었다. 장 초반 미국 기술주 약세에 동조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5월 수출액이 반도체와 자동차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급증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일본의 5월 무역수지는 4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노무라증권은 “오늘 밤 미국 연준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다소 관망세를 취했다”며 “그러나 중동 정세 안정으로 원유 가격이 하락한 점이 증시에 확실한 훈풍(Positive factor)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대만 증시는 미국 나스닥의 기술주 조정 여파로 장 초반 TSMC 등 대형 반도체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온 부담감 속에서도 장 후반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소재와 부품주를 중심으로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지수를 방어했다.
한편 코스피는 1.58%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