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이어 우크라까지?⋯G7서 커진 ‘종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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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합의해야”
“할 수 있는 것 뭐든 할 것”
러 석유 제재 재개 가능성 언급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화하고 있다. 제52차 G7 정상회의는 2026년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개최된다. (에비앙레뱅(프랑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한 뒤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이에 4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휴양지 에비앙레뱅에 모인 G7 정상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와 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합의를 해야 한다”면서 “전장에서 양측 모두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잠정 합의로 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만큼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관련 제재 면제 조치를 종료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 결과는 대외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14일 이란과의 종전 합의를 타결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협조적이었고 주의 깊게 경청하는 모습이었다”면서 “그런 점에서 유럽과 미국이 함께 전쟁 종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는 데 조심스러운 낙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 외교관은 로이터통신에 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방공 능력을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의 민간인 대상 공습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하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전세는 우크라이나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러시아의 피로감은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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