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거래금액은 44조원을 돌파하며 10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면서 수도권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10만4479건으로 전월(10만7487건) 대비 2.8% 감소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44조1736억원으로 전월(38조892억원)보다 16.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거래금액 증가를 이끌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9075건으로 전월 대비 0.2% 늘었고 거래금액은 26조9707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9.0%, 거래금액은 41.4% 늘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491건에서 8416건으로 53.3% 늘었고 거래금액은 5조7473억원에서 10조192억원으로 74.3% 급증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경기도 역시 아파트 거래량이 1만4787건에서 1만5715건으로 6.3%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8조1589억원에서 9조4230억원으로 15.5% 늘었다.
반면 지방 시장은 부진이 이어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경기만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대전이 전월 대비 23.7% 감소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고 대구(-22.0%), 경북(-18.0%), 전북(-17.4%)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금액은 9610억원, 거래량은 3942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12.7%, 9.0% 증가했다. 거래량은 제주와 경북을 중심으로 늘었다. 제주(105건)는 전월보다 118.8%, 경북(121건)은 101.7% 증가하며 나란히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가·사무실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엇갈렸다. 4월 전국 상가·사무실 매매거래량은 2858건으로 전월(3528건) 대비 19.0% 감소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1조3552억원에서 1조5774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4.9%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10.7% 늘었다.
이번 거래금액 증가는 서울과 경기 아파트 거래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아파트 거래금액 증가 폭 역시 거래량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았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은 서울·경기 아파트가 전체 거래금액 증가를 견인한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에서도 입지 경쟁력과 자산 규모를 갖춘 우량 자산 중심의 선별적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