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길 바꾸는 금융대전…생산적 금융 해법 찾는다 [미리보는 2026 금융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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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서 제13회 금융대전 개최
부동산·담보 중심 자금흐름서 성장산업 전환 모색
권대영 기조연설·5대 금융지주 사례발표·패널토론

시중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성장으로 연결되는 자금 흐름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자금은 부동산과 담보 중심 대출, 단기 수익처에 머무는 경향이 강하다. 혁신기업과 미래 산업,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로 돈의 흐름을 돌려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배경이다.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리는 '제13회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은 '머니 리밸런싱 : 돈의 길을 바꿔라-생산적 금융으로 여는 성장의 통로'를 주제로 생산적 금융의 실행 해법을 모색한다. 올해 행사는 금융 정책 당국과 금융기관, 산업 전문가,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돈의 흐름을 점검하고 한국 금융의 역할을 다시 짚는 자리로 마련됐다.

생산적 금융은 단순히 기업대출을 늘리자는 구호가 아니다. 자본이 어느 산업과 기업으로 흘러야 하는지 정하고 투자 위험과 회수 구조까지 함께 설계하자는 의미다.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혁신기업, 초기 투자비가 크고 성과가 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첨단산업, 지역 일자리와 공급망을 떠받치는 중소기업이 그 대상이다.

AI·반도체·배터리·바이오·기후테크 등 미래 산업은 대규모 선제 투자가 필요하지만 불확실성이 크다. 기존 여신 관행만으로는 이런 위험을 감당하기 어렵다. 금융이 산업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자본은 다시 안전한 담보와 부동산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생산적 금융 논의가 금융권을 넘어 한국 경제의 성장전략으로 확장되는 이유다.

올해 금융대전은 이 문제의식을 정책과 현장, 시장의 언어로 풀어낸다. 개회식에서는 고승범 대한민국 금융대전 대회위원장의 환영사와 대통령 축사가 예정돼 있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생산적 금융 정책 방향과 서민금융의 역할,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금융지주의 실행 사례가 순차적으로 다뤄진다.

첫 기조연설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맡는다. 권 부위원장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 방향'을 주제로 자본이 혁신산업과 성장기업으로 흘러가도록 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은 '미소금융, 다시 국민경제의 성장 사다리로'를 주제로 서민금융의 역할을 설명한다.

생산적 금융의 범위는 첨단산업 투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취약계층의 재기와 자영업자의 회복, 청년의 자산 형성, 지역경제의 활력도 돈의 방향을 바꾸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 금융이 필요한 곳에 제때 공급되고 상환 부담을 넘어 다시 경제활동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구조가 마련돼야 생산적 금융도 지속 가능해진다.

오건영 신한은행 패스파인더 단장은 '트럼프 2.0과 지정학적 위험이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글로벌 금융환경을 짚는다. 오후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금융경영연구소, NH농협금융지주가 생산적 금융과 혁신금융 사례를 발표한다.

전문가 패널토론은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병헌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특별위원회 위원장,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김영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병건 PEF 운용사협의회 회장이 참여해 자금의 성장산업 유입과 부동산 쏠림, 혁신기업 투자 리스크 분담, 회수시장 한계 등을 논의한다. 행사장에서는 5대 금융지주가 참여하는 생산적 금융 존(Zone)도 운영돼 AI 대출상담, 맞춤형 자산관리, 혁신성장기업 기업금융 솔루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고승범 대회위원장은 "그동안 부동산 부문으로 과도하게 쏠렸던 자금이 산업 현장으로 유입된다면 우리 산업의 체질 개선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금융대전이 돈의 흐름을 바꾸는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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