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향하는 이 대통령…트럼프 회동 관심 속 캐나다·프랑스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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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로마의 한 호텔에서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최대 관심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다. 다만 G7이 다자외교 무대인 만큼 개별 양자회담이 실질적인 외교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캐나다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어떤 협력의 접점을 만들어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초청국 정상들이 참석한 G7 기념촬영에 함께하며 공식 일정에 시작한다. 이어 G7 초청국이 참여하는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프랑스 측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함께할 예정이다.

G7 정상회의는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 기간 이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와 인공지능(AI), 글로벌 경제 현안 등을 논의하는 확대 세션에 참석하는 한편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성사 여부다. 최근 한미 간 통상 협상과 경제안보 협력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양국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경우 후속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와 투자 협력, 북핵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순방의 성패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에만 두고 있지는 않은 분위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서로 시간이 맞고 가능하면 하겠다는 열린 입장"이라면서도 "우리가 특별히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과의 양자회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번 G7 외교가 특정 정상과의 만남 자체보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협력 의제를 얼마나 발굴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개최국인 프랑스는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경제안보 외교의 핵심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프랑스는 유럽 내 대표적인 방산·원전 강국이자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 분야 경쟁력을 갖춘 국가다. 양국 정상은 4월 정상회담에서 공급망 안정화와 AI, 방산, 원전 분야 협력 확대에 뜻을 모은 바 있다. G7을 계기로 양자회담이 성사될 경우 후속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역시 실질적 성과가 기대되는 상대다. 캐나다가 추진 중인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은 최대 60조 원 규모로 평가된다. 국내 방산업계가 수주전에 뛰어든 상황에서 정상 간 회동이 이뤄질 경우 방산 협력과 공급망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다. 최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것도 이 같은 협력 확대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양자회담은 끝까지 변수가 많아 현재 조율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국가들과의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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