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주민이 직접 구정 청사진을 설계하는 전국 첫 '구민참여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킨다.
민선 9기 정명희 북구청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북구의 새로운 문을 여는 인수위원회'(위원장 강재화)는 15일 구민주권 행정의 첫걸음으로 구민참여인수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 인수위원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수위원회가 운영되는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
인수위는 자체 활동 결과에 주민들의 현장 경험과 정책 제안을 더해 향후 4년간 북구 발전 방향을 담은 구정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인수위원회가 전문가와 정치권 인사를 중심으로 운영됐던 것과 달리 주민들이 정책 형성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문호를 연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강재화 인수위원장은 "이번 공모는 구민을 행정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북구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정책 파트너로 모시기 위해 마련됐다"며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정명희 당선인 취임 후 50일까지다.
북구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북구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사업체나 사무실을 운영하는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
인수위는 신청자가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참신성, 실현 가능성, 공익성 등을 종합 평가해 참여위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권역별·성별·연령별 대표성도 함께 고려한다.
선발된 위원들은 정책 워크숍과 정책조율회의에 참여해 지역 현안을 진단하고 미래 구정 방향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민 정책 아이디어 심의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다.
특히 위원들은 정 당선인 취임 후 열릴 예정인 '북구 비전 발표회'에 공식 초청돼 주민 손으로 완성한 4개년 구정 마스터플랜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정명희 당선인은 "민선 9기에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시대를 넘어 주민이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민주권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북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시도를 단순한 주민 의견 수렴을 넘어 민선 9기 북구 행정의 운영 철학을 보여주는 실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주민 참여를 제도화한 만큼 향후 주민참여예산제와 정책 공론화 확대 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