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류현진, 다승 단독 1위⋯최고령 다승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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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지난달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한화의 승리로 이끌면서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이 이날 경기를 마치고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프로야구 최고령 다승왕 신기록에 도전한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현재 시즌 8승 2패를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뒤 7경기에서 패전 없이 6연승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다승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도 있다. 7승을 올린 선수 5명이 뒤를 쫓고 있지만, 지금 흐름을 유지하면 올스타 휴식기 전 두 자릿수 승리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역대 최고령 다승왕 기록은 김용수 전 LG 트윈스 투수가 갖고 있다. 김용수는 1998년 18승을 거둬 다승왕에 올랐다. 당시 나이는 시즌 종료일 기준 38세 5개월 2일이었다.

1987년 3월 25일생인 류현진은 이미 만 39세를 넘겼다. 그가 올 시즌 다승왕을 차지하면 28년 만에 최고령 다승왕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올 시즌 한화 마운드에서 류현진의 존재감은 더 크다. 지난해에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진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경험 많은 류현진이 마운드 중심을 잡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언 화이트는 3월 31일 kt wiz전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쳐 43일간 재활 선수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달 16일에야 1군에 돌아왔고, 윌켈 에르난데스도 팔꿈치 염증으로 5월 초 11일간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 투수가 빠진 기간에도 류현진은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5월 초 하위권으로 처졌던 한화가 중위권으로 올라서는 데도 힘을 보탰다. 화이트와 에르난데스가 돌아와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되면서 류현진의 승수 추가 가능성도 커졌다.

류현진의 가장 큰 강점은 정교한 제구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는 코너워크와 볼 배합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으로 꼽힌다.

기록도 이를 보여준다. 류현진은 올 시즌 69⅔이닝 동안 볼넷을 10개만 허용했다. 85이닝 동안 볼넷 12개를 내준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9이닝당 볼넷 허용 부문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구위도 여전하다. 류현진은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며,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한미 통산 203승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7승을 더하면 한화의 전설 송진우가 보유한 KBO리그 최다승 기록 210승과 프로 통산 승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국과 미국 무대를 합쳐 한국인 최초 프로 통산 2500탈삼진 달성에도 15개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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