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반도체 벨트 아파트 고가 거래 늘고 지방은 관망…양극화 뚜렷

기사 듣기
00:00 / 00:00

▲전국 아파트 가격대별 매매 거래 비중. (사진제공=직방)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3억원 미만 저가 거래 비중이 줄고 고가 거래 비중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나며 지역별 가격대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3억원 미만 거래 비중은 34.9%로 집계됐다. 올해 1월(38.3%)과 비교하면 3.4%포인트(p)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6억원 이상 가격대 거래 비중은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거래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20억원 이상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5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20억원 이상 비중은 13.6%로 1월(10.4%)보다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의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36.1%에서 54.9%로 늘었다. 강남·서초·용산구에서도 초고가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반면 광진구와 관악구는 3억~6억원 구간 거래 비중이 증가했고 동작구 역시 9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경기도는 6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1월 40.3%에서 5월 42.5%로 소폭 상승했다. 용인은 9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19.0%에서 28.3%로 확대됐고 성남은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6.7%에서 11.4%로 증가했다. 하남 역시 12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화성과 수원에서도 6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확대되며 거래 중심 가격대가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가격대별 거래 비중 변화가 크지 않았다. 3억~6억원 구간이 여전히 거래 중심을 유지했다.

지방은 대체로 기존 거래 구조를 이어갔다.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등은 가격대별 비중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세종시와 충북 청주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 거래 비중이 줄고 중간 가격대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 거래가 늘고 있다"며 "금리와 대출 규제, 가계부채 관리 기조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 거래 구조 변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