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0일 삼성생명에 대해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비금융 지분가치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7% 올린 45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지분가치 비중이 커지면서 당분간 삼성생명 주가는 삼성전자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산출하면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반영해 비금융 지분가치를 기존 52조1000억원에서 56조6000억원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금융 부문 기업가치는 22조9000억원에서 23조3000억원으로 조정했고, 이를 합산한 전체 기업가치는 80조원, 주당 가치는 45만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 가치가 전체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고 봤다. 자사 SOTP 밸류에이션 기준 삼성전자 지분가치 비중은 70.8%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기에는 강한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만, 반대로 삼성전자 주가 조정 시에는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다.
향후 핵심 변수로는 삼성전자 특별배당의 활용 방안을 꼽았다. NH투자증권은 2027년 초 수취가 예상되는 특별배당이 일회성이지만 연간 경상이익을 크게 웃도는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재원이 삼성생명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를 위해 어떻게 배분되느냐에 따라 금융 부문의 중장기 기업가치 기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특별배당이 주주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과 방향으로 활용돼야 의미 있는 금융 부문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회사 측도 늦어도 2027년 3월 주주총회 이전에는 밸류업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관련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