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위급은 승인했지만, 모즈타바는 아직”

미국 공군 C-17 수송기가 스위스 제네바로 출발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미 공군 C-17 수송기 4대가 제네바로 출발했으며 이는 JD 밴스 부통령이 서명식에 참석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운반하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미국 관리들과 중재국 외교관들을 인용해 알리 알 타와디 카타르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수시간 동안 협상한 끝에 전날 밤 잠정 합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협상 기간 알 타와디 특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방금 이란과 훌륭한 합의를 했다”며 “조만간 관련 문서에 대한 서명식이 유럽에서 열릴 것이고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도 “서명 즉시 개방될 것”이라며 “토요일(13일)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명할 문서에 대해선 “매우 강력한 MOU”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란은 아직 최종 합의가 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IRNA통신에 “이란은 아직 어떤 합의에 관해서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의 행동으로 더 불안정해졌다”고 반박했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고위급에선 거래를 승인했지만,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승인은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MOU는 레바논을 포함한 지역에서 60일간 휴전을 연장하고 그 기간 내 핵 협상을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