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도 와타루(리버풀)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이 왼발 부상 여파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차린 일본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도의 대표팀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의료진 보고를 바탕으로 엔도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엔도는 곧바로 베이스캠프를 떠났다.
엔도는 2월 선덜랜드전에서 왼발등 인대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집중하며 월드컵 출전을 준비했고, 지난달 31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전반전만 소화한 뒤 통증이 재발하면서 끝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엔도는 2일부터 시작된 멕시코 몬테레이 사전 캠프에서도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 이후 내슈빌 베이스캠프에 합류해서도 팀 훈련에 부분적으로 참여했지만, 11일 훈련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엔도의 대체 선수로는 공격수 마치노 슈토(묀헨글라트바흐)가 발탁됐다. 주장 완장은 수비수 이타쿠라 고(아약스)가 이어받는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엔도는 일본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꼽혀왔다. 2015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A매치 73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엔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를 모두 뛰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 일본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지만 부상 여파를 넘지 못했다.
엔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엔도는 “부상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왔기에 후회는 없다”며 “카타르 월드컵 이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말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소집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한 명의 팬으로서 대표팀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