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2% 안팎의 상승세로 종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를 시사하자 시장이 환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9.97포인트(1.86%) 오른 5만848.75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7.31포인트(1.75%) 상승한 7394.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0.16포인트(2.54%) 오른 2만5809.66에 마감했다.
로이터는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이 임시 휴전에 합의했던 4월 8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방금 이란과 전쟁에 관한 훌륭한 합의를 했다”며 “문서 최종조율 단계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내 마무리될 것”이라며 “아마도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합의 문서에 서명하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91% 급등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이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2.22%) 브로드컴(3.62%) 마이크론(11.66%) AMD(7.97%) 인텔(9.27%)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텍사스 오스틴 소재 퍼 스털링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핍스 이사는 “기술적 지표상 시장이 상당히 과매도 상태로 보인다”며 “우리가 너무 빠르게, 너무 많이 올랐던 것처럼 최근에는 너무 빠르게, 너무 많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를 포함해 애플(1.39%)ㆍ아마존(1.47%)ㆍ알파벳(0.39%)ㆍ테슬라(4.60%) 등 5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77%)와 메타(-0.45%) 2종목은 하락했다.
오라클 주가는 8.53% 급락했다. 2027 회계연도 자본지출 계획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12일 나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도 시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고, 5억5556만 주 매각을 통해 750억달러를 조달했다. 또 회사 가치는 1조770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로써 미국 IPO 역사상 역대 최대 조달, 최고 기업가치 평가 기록을 세웠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는 지표도 나왔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7.4%) 이후 3년 6개월 사이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최소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한 차례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