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심판진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참가국과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심판과 비디오판독(VAR) 인력도 대폭 증가했다.
9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FIFA는 이번 대회에 총 170명의 경기 운영진을 선발했다. 주심 52명, 부심 88명, VAR 심판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129명보다 41명 늘어난 규모다. 이번 대회가 참가국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 역시 기존 64경기에서 104경기로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심판들은 전 세계 50개 FIFA 회원국에서 선발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아시아축구연맹(AFC), 남미축구연맹(CONMEBOL),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등 6개 대륙 연맹이 모두 대표를 배출했다.
선발 과정도 수년에 걸쳐 진행됐다. FIFA는 카타르 대회 직후부터 심판 후보군을 구성한 뒤 FIFA 주관 대회와 각국 리그, 국제 경기에서의 판정 능력과 경기 운영 역량을 평가해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선발된 심판들은 FIFA 세미나와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지속적인 검증을 받았다.
대륙별 주심 수는 UEFA 소속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미축구연맹 소속 주심이 12명으로 뒤를 이었고, 북중미카리브 9명, 아시아 8명, 아프리카 7명, 오세아니아 1명 순이었다. 한편 대한민국 국적의 심판은 주심·부심·VAR을 통틀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여성 주심도 포함됐다. 미국의 토리 펜소와 멕시코의 카티아 가르시아가 이번 대회 주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월드컵 본선에 여성 심판이 참가한 것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국 심판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경기 주심을 맡게 될 인물들도 나왔다. 가봉의 피에르 아초, 모리타니의 다하네 베이다, 요르단의 아드함 마카드메, 온두라스의 사이드 마르티네스가 그 주인공이다.
다만 소말리아 출신으로 자국 최초의 월드컵 주심이 될 예정이던 오마르 아르탄 심판은 미국 입국 심사 과정에서 입국이 거부돼 대회 참가가 무산됐다.
FIFA 심판진은 체력 코치와 의료진, 경기 분석관 등의 지원 속에 대회를 준비해 왔으며, FIFA는 개막에 맞춰 심판들이 최상의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FIFA는 아직 각 경기별 심판 배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별리그가 시작되면서 경기별 심판진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