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독ㆍ일 양분 시장서 국산화 성공 이어 글로벌 탑티어 공급 우선권 확보

국내 1위 반도체ㆍ전장용 고속 터미널 삽입 자동화 설비 기업 은성FA가 기술 종주국인 독일을 상회하는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첨단산업 무인화 전문기업 케이엔에스는 자회사 은성FA가 독일계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인 ‘아우모비오(Aumovio, 옛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 부문)’의 1차 협력사(Tier 1)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은성FA는 아우모비오에 반도체 및 전장용 고속 터미널 삽입 자동화 설비를 우선순위로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모빌리티 자동화 설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실적 성장 모멘텀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모비오는 전 세계 최상위권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중 하나로, 혁신 센서 솔루션, 첨단 제동 시스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및 자율주행 아키텍처 플랫폼 등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글로벌 탑티어 완성차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부품·설비 기업들 사이에서는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전장 무대로 꼽힌다.
이번 1차 협력사 선정은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글로벌 전자 생산설비 박람회 ‘프로덕트로니카 차이나 2026’에서의 참가가 계기가 됐다. 당시 은성FA는 차세대 인쇄회로기판(PCB) 및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용 고정밀 고속 터미널 삽입기를 선보여 아우모비오를 비롯한 글로벌 부품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터미널 삽입기는 PCBㆍFPCB에 터미널핀, 퓨즈 등 핵심 부품을 고속ㆍ고정밀로 정렬하고 박아 넣는 필수 자동화 설비다. 최근 가전과 자동차를 넘어 이차전지, 로봇,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은성FA는 현재 국내 터미널핀 및 퓨즈 삽입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초에 최대 15점까지 핀 삽입이 가능한 ‘3세대 자동 삽입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기존에 독일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해온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은성FA 관계자는 “지난 프로덕트로니카 차이나 참가 당시 당사의 최신 고속 터미널 삽입기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후 지속적인 협력 논의를 이어왔다”며 “설비 성능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 대응 역량을 인정받아 1차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터미널 삽입기 시장은 당사가 국산화에 성공하기 전까지 독일과 일본 업체가 양분해온 시장이었다”며 “이번 선정은 당사 설비가 기존 종주국인 독일 설비와 동급 이상 수준의 성능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