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에 “조심해, 안 그러면 혼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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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어 8일도 전화해 확전 자제 압박
네타냐후가 말 들을지는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NBA 파이널 관람을 위해 매디슨스퀘어가든을 방문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만류에도 이란을 공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최후의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우리에게 전화해서 더는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스라엘에도 더는 공격하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비비(네타냐후 총리),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곧 혼자가 될 거거든’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락을 받고나서 군 지휘관들에게 공습 취소를 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통화 내용에 의견 차이는 있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이 공격하지 않으면 멈추는데 동의한 것으로 통화는 마무리됐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7일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매우 늦게 통보했다”고 불평했다. 그는 “그들은 이미 이동 중이었다. 하지만 결국 난 그들의 공습을 제한해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에만 벌써 두 번이나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확전을 자제하라고 압박했다. 특히 1일 통화에선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고성과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통화는 그때보다 차분하게 이뤄졌다. 한 미국 관리는 “이번 통화는 정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는 “아무도 고함을 지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을 반대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확고하게 하지 말라’고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 역시 “대통령은 분명히 그들의 계획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자기 방식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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