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셋톱박스 전문기업 알로이스가 코스피 상장사 미래산업을 새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양사는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알로이스는 권충식 전 대표 보유 주식 575만6352주와 현 경영진이 양도 계약을 체결한 주식 699만4990주를 미래산업이 인수하는 계약이 체결됐다고 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알로이스 경영권을 둘러싸고 대립해 온 양측이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권 전 대표는 그동안 제기됐던 현 경영진과 새 최대주주 관련 의혹과 쟁점들이 모두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권충식 전 대표는 “현 경영진의 진정성과 새 최대주주 측이 제시한 중장기 성장 비전을 신뢰하게 됐다”며 “회사의 도약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 중이던 소송과 가처분을 모두 취하하고 미래산업에 지분을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 인수 규모는 총 204억원이다. 거래가 모두 마무리되면 미래산업은 알로이스 보통주 1275만1342주, 지분율 약 36.8%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알로이스는 미래산업 편입을 통해 자본 조달 등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래산업이 구축한 해외 유통망과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양사 연구개발(R&D) 조직 간 기술 협력을 통해 신규 제품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새 최대주주가 되는 미래산업은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기업과 지난해 매출액의 30%를 웃도는 약 154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창재 미래산업 대표가 글로벌 시장 개척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진흥유공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알로이스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경영권 리스크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미래산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