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4월 발표된 속보치(1.7%)보다도 0.1%포인트(p) 높은 수치다. 이 기간 우리나라 국민이 벌어들인 실질 국민총소득(GNI) 역시 9.2% 증가하며 역대급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1.8%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앞서 4월 속보치(1.7%)보다도 0.1%p 높은 수준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 성장했다. 이번 수치는 속보치 발표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일부 실적치 자료 등을 반영해 설비투자(+1.8%p), 민간소비(+0.1%p) 등을 중심으로 상향 조정됐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3.9% 성장했다. 제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7.2%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0.6% 늘었다. 건설업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전분기 대비 2.2% 성장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역성장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전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등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일제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면서 0.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6.6% 증가했고 1분기 건설투자도 지난해 4분기보다 1.4%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5.9%, 수입은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10.5%,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했다. 전기 기준 성장률은 1976년 1분기(1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피용자보수는 제조업 임금 상승 등으로 전기 대비 4.0% 증가했다. 총영업잉여는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을 중심으로 17.0% 늘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보다 12.9%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지난 2010년 2분기 통계공표 이후 가장 높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778조5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1.0% 늘었다. 이 역시 1976년 1분기(12.7%) 이후 최고치다. 실질 GNI(647조원)도 전기 대비 9.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국외순수치요소소득이 8조2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늘언마에 따라 실질 GDP 성장률(1.8%)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는 것이 한은 평가다.
한편 1분기 총저축률(41.7%)은 전기 대비 각각 5.7%p 상승했다. 반면 가계순저축률은 전기 대비 8.8%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25.3%)도 전분기와 비교해 2.9%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