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1.4㎏ 증발”⋯FIFA도 경고한 더위 공포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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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주요 변수로 ‘폭염’이 떠오르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 중 1시간에 최대 1.4㎏의 수분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체력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스포츠 퍼포먼스 전문가 스티븐 스미스는 북중미 월드컵의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로 ‘더위’를 꼽았다.

퍼포먼스 데이터 기업 키트맨 랩스(KITMAN Labs) 최고경영자(CEO)인 스미스는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축구(ML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협력하며 선수들의 경기력과 부상 위험을 연구하고 있다.

스미스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예상되는 기온에서는 선수들의 수분 손실량이 시간당 3파운드(약 1.4㎏)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때문에 FIFA가 쿨링 브레이크와 냉각 시설 등을 활용해 선수 보호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폭염은 이번 대회의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단순히 더운 날씨 자체보다 경기력 저하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의 능력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 더 많은 선수 교체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적절한 시점에 신선한 선수를 투입한다면 경기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다”며 “이번 월드컵에서는 선수 교체가 중요한 전술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염은 부상 위험 증가와도 연결된다.

스미스는 기온이 높아질수록 잔디가 빠르게 건조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다며 “선수들이 더 빠르게 움직이는 반면 착지 동작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온 상승과 탈수가 겹치면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와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역시 이러한 변수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치른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7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날이 적지 않다. 습도는 낮지만 강한 자외선과 고지대 환경이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가중시킬 수 있다.

역대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기술과 전술뿐 아니라 체력 관리와 회복 능력 또한 성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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