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흥행에 쇼박스 4연타 홈런…5월 영화시장 매출 1126억원

기사 듣기
00:00 / 00:00

쇼박스, '만약에 우리'·'왕과 사는 남자'·'살목지' 이어 4연속 흥행
4월 671억원서 1126억원으로 반등…올해 세 번째 1100억원대 매출

▲2026년 1~5월 영화시장 매출액 추이 (이미지 생성=ChatGPT) (자료제공=영화진흥위원회)

'군체'의 흥행 질주에 힘입어 5월 영화시장 매출액이 1126억원을 기록했다. 전지현·구교환·지창욱 씨 주연의 '군체'가 칸영화제 진출 이슈와 입소문을 발판 삼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4월 671억원까지 떨어졌던 극장가 매출이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8일 본지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수치를 분석한 결과 5월 영화시장 매출액은 1126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1185억원)과 3월(1141억원)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1100억원대를 넘어선 규모다. 특히 4월 매출액이 671억원까지 떨어지며 주춤했던 극장가는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월 매출액은 854억원, 2월은 1185억원, 3월은 1141억원, 4월은 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반등의 중심에는 '군체'가 있었다. '군체'는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14일 만에 누적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6년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관객을 달성한 기록이다. 칸영화제 진출 이슈와 작품성에 대한 호평, 다양한 마케팅 효과가 맞물리면서 관객을 끌어모았다.

'군체'의 흥행으로 쇼박스는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배급사로 평가받고 있다. 쇼박스는 1월 '만약에 우리', 2~3월 '왕과 사는 남자', 4월 '살목지'에 이어 5월 '군체'까지 연이어 흥행시키며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쇼박스의 강세는 이미 올해 1분기부터 나타났다. 최근 영진위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쇼박스는 '왕과 사는 남자'와 '만약에 우리' 등의 흥행에 힘입어 전체영화 매출액 1763억원, 점유율 55.4%를 기록하며 배급사 순위 1위에 올랐다.

국내 5대 배급사 가운데서는 쇼박스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쇼박스가 176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반면 NEW는 204억원, CJ ENM은 53억원, 롯데엔터테인먼트는 45억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15억원에 머물렀다.

영화계는 '군체'가 이끈 5월 반등세가 상반기 마무리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 영화시장은 1월 '만약에 우리', 2~3월 '왕과 사는 남자', 4월 '살목지', 5월 '군체' 등 한국영화 흥행작이 연이어 등장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4월 주춤했던 극장가가 다시 반등에 성공한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상반기 영화시장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왕과 사는 남자', '살목지'에 이어 '군체'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객들의 극장 관람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6월에는 강동원 주연의 '와일드 씽'이 마케팅 효과로 SNS 등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고, 국내 팬층이 두터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들 작품이 흥행 바통을 이어받는다면 올해 상반기 영화시장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