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다국가 환자서 일관된 혈당 강하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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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PAGE’서 엔블로 투여-혈당 강하 메커니즘 연결한 ‘통합 모델’ 최초 발표

▲윤서연 대웅제약 임상연구원이 참관객들에게 엔블로 통합 모델기반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한국인과 중국인 환자에서 일관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약물 투여부터 체내 작용, 혈당 개선까지의 과정을 정량적으로 규명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강화했다.

대웅제약은 2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유럽 계량약리학 학술대회 ‘PAGE(Population Approach Group Europe) 2026’에서 엔블로의 약물 노출과 혈당 강하 효과 간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산 36호 신약으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으로 혈당을 낮춘다. 0.3㎎의 저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이며 신장질환과 심부전 영역에서도 치료적 이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엔블로 투여 후 소변을 통한 포도당 배설 증가가 장기 혈당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 감소로 이어지는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수행됐다. 기존 임상시험에서 각각 확인됐던 약물 노출, 소변 포도당 배설, 당화혈색소 변화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모델로 연결해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 10건에서 확보한 224명의 데이터와 중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151명이 참여한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엔블로 투여 후 소변을 통한 포도당 배설량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혈당 강하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돼 다양한 환자군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한국인과 중국인 환자 간 약동학적 특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국인 환자에서도 한국인과 동일한 용량으로 엔블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책임연구자인 이승환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엔블로의 체내 흡수와 대사, 소변 포도당 배설,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하나의 통합 모델로 연결해 정량적으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장 기능이 다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엔블로의 임상적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나재진 대웅제약 임상의학센터장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환자에서도 일관된 약동학적 특성이 확인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과학적 근거가 더욱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엔블로의 임상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PAGE는 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설 과정을 수학적 모델로 분석하는 계량약리학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엔블로의 집단약동학 모델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약물 노출부터 소변 포도당 배설, 혈당 개선 효과까지 연결한 통합 모델을 제시하며 글로벌 허가 확대를 위한 과학적 타당성을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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