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공모전 8월 31일까지 진행… 읍면동 기록화 사업도 확대

- 인구 감소 넘어 공동체 기억 보존
▲지역 소멸은 단순한 인구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 마을의 풍경과 생활문화, 공동체의 기억도 함께 약화된다. 행정 중심의 공공기록만으로는 주민의 실제 삶과 지역의 변화를 온전히 담기 어렵다.
이에 김제시는 2021년부터 시민이 직접 보관해온 사진, 문서, 편지, 생활물품 등을 수집해 지역의 역사자산으로 보존하는 시민기록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시민기록물 2900여 점 수집
▲ 김제시는 2021년 제1회 시민기록물 공모전을 시작으로 2025년 제5회까지 모두 2900여 점의 기록물을 수집했다. 시민의 일상 속 기록이 김제의 역사와 문화를 증명하는 자료로 재조명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당신의 기록 속, 김제의 그곳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제6회 김제시 시민기록물 수집공모전을 진행한다. 벽골제와 금산사 등 대표 명소뿐 아니라 학교, 극장, 시장, 옛골목 등 생활공간과 관련한 기록물을 집중 수집하고 있다.

- 주민 목소리로 마을 기록
▲김제시는 마을의 변화를 주민의 목소리로 남기는 기록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1년 교월동과 신풍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3개 지역의 기록화를 완료하고 기록집 13권을 발간했다.
올해는 용지면과 백구면을 대상으로 기록화 작업을 진행한다. 2030년까지 금구면, 금산면, 검산동, 요촌동까지 순차적으로 기록화해 관내 모든 지역의 기록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록화 사업은 문헌 조사와 기관 자료 조사, 주민 구술 인터뷰를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다. 주민이 소장한 사진과 문서도 결합해 마을의 형성과 변화, 공동체 행사, 생활 풍습 등을 입체적으로 정리한다.

- 전시·교육으로 기록 가치 확산
▲수집된 기록물은 보관에 그치지 않는다. 김제시는 2021년부터 시민기록물 전시회를 5차례 열었다. 지평선축제와 국가유산 야행 등 주요 행사에도 15회 이상 참여해 시민들이 지역의 기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제시는 2025년 ‘지역의 기억을 만들어가는 아카이브’ 사업으로 전북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전북 RISE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도비 5억2500만원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 기반도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기록물 사업은 지역의 소중한 기억을 미래세대에 전하는 가치 있는 작업”이라며 “시민의 참여가 김제의 역사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