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왔다” 홍대 들썩…재계 총수 총출동 '삼소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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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집 앞 수백명 몰려 장사진
HBM 넘어 로봇·피지컬 AI 협력 확대 주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젠슨 황! 젠슨 황!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골목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하자 수많은 시민들이 그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황 CEO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찬을 진행하는 식당 주변에는 시민과 유튜버,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입국한 뒤 서울 마포구 PC방 ‘T1 베이스캠프’에서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났다. 만남에는 LoL의 황제로 꼽히는 T1 주장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 등 선수단 5인이 모두 참석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10분께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저요’에 도착했다. 앞서 황 CEO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먼저 도착해 인사를 나눴다. 식당 주변은 황 CEO와 국내 주요 총수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오느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왜 안보이냐”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최 회장과 구 회장, 이 의장은 검은색과 베이지, 회색 계열의 캐주얼한 차림으로 식당에 들어섰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테라 맥주와 참이슬 소주가 테이블에 놓였고, 최연소 참석자인 구 회장이 직접 휴지를 챙기고 물잔을 채웠다.

이에 최 회장은 참석자들의 잔에 맥주를 따랐고, 이 의장은 최 회장의 잔을 채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가볍게 건배를 나눈 참석자들은 곧바로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 CEO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깐부 회동’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황 CEO는 이 회장, 정 회장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내 한 치킨집에서 만나 만찬을 진행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회동은 당시와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회동이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올해는 로봇과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AI 인프라를 포함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와의 단순 협력을 넘어서 피지컬 AI의 신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찬 회동 식사비를 누가 계산할지도 관심사였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 의장이 네이버페이로 만찬 비용을 결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회동 장소에는 오프라인용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인 '네이버페이 커넥트'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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