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대출 펀드 불안 지속…클리프워터, 환매 요청 급증에 인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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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환매 요청, 펀드 전체 17% 달해
1분기 이어 대규모 자금 회수 움직임
AI 기업 대출 건전성 우려에 시장 긴장

(연합뉴스)
미국 사모대출 펀드에서 자금을 회수하려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잇따르는 등 불안이 지속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클리프워터는 투자자 서한을 통해 310억달러(약 47조원) 규모의 ‘클리프워터 기업대출 펀드’의 2분기 환매 요청 비중이 전체의 17%에 달함에 따라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1분기에도 투자자들은 약 14% 규모의 환매를 요청해 환매 한도는 7%로 제한됐다. 당시 제한 결정을 내린 직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레이팅스는 해당 펀드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나 환매 요청 지분율이 이번 분기에 더 확대돼 눈에 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에 대해 1조8000억달러 규모의 사모대출 시장에 유동성 압박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했다.

클리프워터는 빠른 속도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직접 대출뿐 아니라 대출을 수행하는 펀드들에도 투자금을 배분하면서 사모대출 시장에서 거대 플레이어로 성장해왔다.

사모대출은 투자자의 돈을 모아 기업에 빌려주는 사업으로, 제약이 많은 은행권 대출을 대신해 글로벌 AI 산업에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자산 가치 평가와 대출 심사 기준에 대한 의문이 커진 데다, 대규모 사모대출을 받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 확산 충격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우려도 고조되면서 작년부터 고액 자산가들이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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