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국제해양영화제, 오는 18일 개막

-15개국 47편 작품 선보일 예정

(국제해양영화제 제공)

해양영화축제인 제9회 국제해양영화제(Korea International Ocean Film Festival, 이하 KIOFF)가 오는 18일부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해 21일까지 4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KIOFF는 올해 ‘바다 앞에, 우리는(Standing Before the Sea)’을 주제로, 우리 삶의 모태이자 미래의 자산인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바다를 단순한 자연환경이 아닌 인간과 생명, 문화와 산업, 그리고 공존의 가치가 교차하는 공간으로 바라보며 다양한 시선의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에는 15개국 4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바다 앞에, 우리는’은 단순히 바다 곁에 머무는 것이 아닌 바다를 온전히 마주하고 그 안에 담긴 수많은 관계를 들여다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제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심해의 생명들, 그리고 기후위기와 환경 변화 속에서 달라지고 있는 해양 생태계의 모습을 스크린 위에 펼쳐낸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바다와 인간, 자연과 생명, 그리고 미래 세대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공존의 가치를 돌아보게 된다.

특히, 전체 상영작 가운데 24편이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전체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접하기 어려운 최신 해양영화를 소개하며 해양영화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도메인 원(Antarctica - Domain One)>은 남극 해양보호구역(MPA)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남극 해양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담아낸다. 이 작품은 최근 UN Ocean Decade(유엔 해양 10년)의 공식 인증(Endorsement)을 획득하며 국제사회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공동 개막작 <남극을 위한 연대(All Eyes on Antarctica)>는 남극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책임과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두 작품은 올해 국제해양영화제가 이야기하는 ‘바다 앞에, 우리는’이라는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폐막작 <어둠 속에 빛이 있었다(A Life Illuminated)>는 세계적인 해양생물학자 에디 위더(Edie Widder)의 탐사를 따라가며 심해 생태계의 경이로움과 해양 보전의 중요성을 전한다.

이 밖에도 고래와 해달, 펭귄, 산호초와 바다숲, 해녀와 어부, 연안 공동체의 삶까지 바다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특별 섹션을 확대 운영하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품도 소개한다. 이번 AI 특별 섹션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개최한 ‘해(海)답을 찾다 : 해양환경 공모전’ 대상 수상 아이디어인 ‘AI 해양환경 영화제 씨나리오(SeaNario) 페스티벌’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영화제는 해당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국내외 창작자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국제해양영화제 제공)

KIOFF는 올해부터 해양영화 창작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영화제의 역할을 상영 중심에서 창작 지원까지 확장한다. 기존 상영지원 공모사업에 더해 후반작업 제작지원 사업을 새롭게 운영했으며 처음으로 시나리오 공모를 실시해 해양을 주제로 한 신규 콘텐츠 발굴에 나섰다. 특히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 <해녀 장부>는 영화제의 제작지원을 받아 향후 영상화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심사에는 이정세 제리굿컴퍼니 대표와 이무영 영화감독, 윤성은 영화평론가가 참여해 작품성, 대중성, 주제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영화제는 앞으로도 해양을 소재로 한 창작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며 국내 해양영화 제작 기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조하나 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바다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태도를 다시 생각해보는 자리”라며 “국제해양영화제는 좋은 해양영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해양영화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영화제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영화제 티켓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상영작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제해양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