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부품 수급 차질…완성차 5사, 지난달 판매 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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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제외하고 전체 판매량 감소세
현대차, 이번 달 그랜저 수요 기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부품 수급 영향으로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는 신차 대기 수요로 위축되고 수출 역시 기아를 제외하고는 아중동 지역 판매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완성차 5사는 신차 출시를 계기로 하반기 판매실적이 반등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KGM)·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르노코리아의 지난달 종합 판매량은 총 66만437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5364대, 해외 28만10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한 총 32만547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3.1% 감소, 해외 판매는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이 이번 달에도 이어지며 주요 차종의 공급이 제한됐다”며 “더 뉴 그랜저의 출고가 이번 달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판매 실적은 점차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 4만4713대, 해외 23만2781대, 특수 22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7만77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0.6% 감소하고 해외는 3.4%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5만229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2만9208대, K4가 2만148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SUV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운 지역별 친환경차 판매 전략을 통해 3개월 연속 전년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 올 뉴 셀토스. (사진=기아)

한국지엠은 내수 808대, 수출 4만6273대를 팔며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총 4만7081대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네 번째로 월 4만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필두로 실적을 견인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개월 연속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며 “6월에도 할부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마련해 더 많은 국내 고객이 쉐보레 브랜드 특유의 감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내수 3318대, 수출 4840대를 판매해 총 8158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3318대로 전년 동월보다 6.8% 줄었고, 수출도 4840대로 같은 기간 9.7%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2893대, 수출 3020대 등 전년 대비 40% 줄어든 총 591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2893대로 전년 동월보다 31.2% 줄었고, 수출도 30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6% 감소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수출과 관련해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라 생산 및 선적 스케줄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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