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500선을 돌파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1.85포인트(1.32%) 오른 8588.00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11% 오른 8485.67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8588.00까지 올라서며 역사상 처음으로 8500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1476억원, 기관이 1811억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조20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장비(2.51%), 전기·전자(2.08%), 유통(2.24%), 운송장비·부품(0.75%) 등은 강세다. 반면 건설(-4.78%), 의료/정밀기기(-3.50%), 금속(-2.85%), 소형주(-2.59%), 섬유·의류(-2.08%), 중형주(-1.31%), 전기·가스(-1.12%), 비금속(-1.63%), 종이·목재(-1.51%), 제약(-1.10%), 화학(-0.77%), 음식료·담배(-0.33%)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3.31%), SK하이닉스(0.39%), SK스퀘어(0.08%), 현대차(2.77%), LG에너지솔루션(3.38%), 삼성물산(5.20%), 현대모비스(2.08%)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0%)은 보합세다. 반면 삼성전기(-3.95%), HD현대중공업(-0.57%)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64포인트(1.92%) 내린 1054.16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19% 내린 1072.77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하락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4억원, 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32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10.97%), 리노공업(0.82%) 등은 상승세다. HLB(0%)는 보합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69%), 알테오젠(-0.27%), 에코프로(-3.67%), 주성엔지니어링(-4.50%), 코오롱티슈진(-4.75%), 삼천당제약(-6.19%), 펩트론(-4.15%) 등은 하락세다.
지난달 29일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2% 상승한 51032.46에 장을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2% 오른 7580.06, 0.20% 상승한 26972.62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05달러로 1.8% 밀렸다. 아울러 미국의 컴퓨터 제조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가 AI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주가가 30% 이상 폭등하며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마감한 이후 주말 동안 종전 협상이 최종 승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과 미군이 이란행 선박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향후 투자심리에 미칠 파장이 주시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언론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를 최종 검토하는 과정에서 초안을 반려했으며, 조건을 한층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 측에 재송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로 이동하던 감비아 국적의 상선 한 척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대외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현지시간 31일 이란 측 협상 대표를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아프 이란 의회 의장은 국영방송에 출연해 "국민의 권리가 지켜진다고 확신할 때까지 어떤 합의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28%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고, 러셀2000지수는 0.59%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 전망과 관련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는 초반 반도체 급등에 따른 추가 상승을 기대하지만,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매도)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단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되면 유가 안정, 채권금리·달러화 하락으로 코스피 등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12일 우주항공 업체 스페이스X의 미국 증시 입성을 앞두고 시장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 지구적 이목이 집중된 핵심 기업의 가세로, 글로벌 투자자의 추가 유입과 종전 AI 밸류체인 대표주로서의 수급 낙수효과 발현 여지가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