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시장에서 4개 종목, 코스닥 시장에서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 소식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전방 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시장의 매수세를 자극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보인 종목은 서울식품우, LG전자, LG씨엔에스, 삼성전기우 등 4개 종목이다.
LG전자(29만3000원)와 LG씨엔에스(11만3800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공식 회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해 구 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상한가에 도달하지는 못했으나 LG이노텍도 전 거래일 대비 28.57% 오른 1458000원, LG가 26.60% 상승한 14만6600원에 장을 마치는 등 그룹주 전반이 들썩였다.
삼성전기우(76만5000원)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본주인 삼성전기도 15.04% 급등한 212만7000원에 마감하며 역대 처음으로 200만원 선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외에도 서울식품우(1만70원)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에이리츠(1098원)다. 에이리츠는 상장폐지가 결정돼 이날부터 정리매매에 돌입했다. 에이리츠의 운용사인 에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2024년 3월 매출액 50억원 미만으로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지난해 8월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회사 측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정리매매가 보류됐으나, 이달 21일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정리매매 일정이 재개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TS인베스트먼트, 오브젠, 누리플랜, 플리토 등 4개 종목이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TS인베스트먼트(1527원)는 정부의 국민성장펀드가 비상장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퓨리오사AI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이다.
누리플랜(2155원)의 주가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누리플랜에 대해 종속회사인 유니슨HKR의 가파른 실적 성장과 더불어, 최근 AI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면진 설비 수요 확대, 친환경 도장 신사업 진출 등을 고려할 때 현재 누리플랜의 기업가치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플리토(1만950원)는 이날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Chat Translation)’에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구조화하는 ‘노트테이킹(Note-taking)’ 기능을 발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비유테크놀러지와 조이웍스앤코 등 2개 종목이다. 비유테크놀러지(7원)는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결정으로 현재 정리매매가 진행 중이다.
조이웍스앤코(2555원)는 27일 상한가를 기록한 동시에 투자위험예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어 거래가 재개된 이날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청업체 대표 및 직원 폭행 논란에 휩싸인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며 구속 갈림길에 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