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서민 지원도 강화⋯함영주 “금융 사각지대 해소 노력”

하나금융그룹이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지원, 연체채권 소각 등을 포함한 3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재기 지원을 위한 현장 맞춤형 금융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이행 목표로 설정한 3조1000억원 가운데 지난달 기준 1조3000억원(42%)을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 △금융 양극화 해소 △금융 자립 지원 △포용 인프라 확충 등 ‘3대 현장 맞춤형 이행 방안’을 중심으로 포용금융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다음 달 중·저신용자 대상 ‘하나원큐중금리대출’을 출시한다. 총 공급 규모는 2조원이다.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 한도의 연 5.5% 고정금리를 제공한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출 갈아타기 기능도 담았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도 선보인다. 총 1조원 규모로, 기존 대출을 성실 상환한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무보증 신용대출을 지원한다. 최저 금리는 연 4.5%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전액 면제된다.
하나금융은 장기 연체채권 소각에도 나선다. 특수채권 편입 후 5년이 지난 5000만원 이하 개인금융 채권 약 2000억원 규모(1만4000여좌)의 소멸시효를 연장하지 않고 전격 소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000만원 미만 보증서 대출의 대위변제 후 남은 잔여 원리금 40억원 규모도 즉시 소각할 계획이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 Filer)’ 지원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체계 고도화도 추진한다. 통신정보, 휴대폰 소액결제, 카드 가맹점 정보 등 기존 8종 대안정보에 금융결제원, 교보문고, 세금 환급 정보 등 7종 데이터를 추가 도입해 하반기부터 신용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청년층 지원 정책도 포함됐다. 하나은행과 하나손해보험은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공동 출시해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청년 3만명에게 무료 보험을 제공한다. 임대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권리 침해나 서류 위조 등에 따른 피해를 보장한다.
하나금융은 또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하나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한다. 해당 재원은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상품 공급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포용금융은 단순한 기부나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서민의 삶에 온기를 돌게 하는 금융 본연의 진정성 있는 소명”이라며 “미봉책이 아닌 판을 바꾸는 포용금융 대전환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시장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