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IR서 실적 반등 강조...“1분기 유통·호텔·화학 등 핵심사업군 영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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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왼쪽)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그룹이 핵심 사업 수익성 회복과 비핵심 자산 구조조정을 앞세워 재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통·화학·건설 등 주요 사업군의 실적이 동반 개선된 가운데, 바이오와 2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육성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롯데지주는 27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그룹 1분기 실적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롯데에서는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CFO)과 롯데쇼핑,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주요 계열사 재무/IR 담당 임원이 함께했다. 롯데는 그룹 핵심사업의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바이오와 2차전지 소재 중심 신사업 진행 현황 등을 발표했다.

먼저 롯데는 올해 1분기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전 사업군의 실적이 개선된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롯데의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그룹 핵심 사업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1% 증가한 7876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력 점포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1%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롯데건설의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226% 증가한 504억원, 롯데웰푸드와 호텔롯데도 각각 전년대비 118% 증가한 358억원, 83% 신장한 745억원을 나타내며 그룹 전 사업군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케미칼도 중동 전쟁으로 인한 스프레드 개선 및 긍정적 래깅(시차) 효과, 공장 운영 최적화를 통해 10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비주력 사업 및 자산 효율화를 골자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 진행 경과도 공유했다. 롯데는 2024년부터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 롯데칠성음료 지점 통폐합,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과 롯데에코월 매각 등 비핵심 및 저수익 사업 효율화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롯데는 올해에도 롯데렌탈 매각, 롯데케미칼 대산∙여수공장 사업재편을 비롯해 저효율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바이오, 전지∙반도체용 소재, 수소 등 그룹의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육성 전략도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송도캠퍼스 1공장 준공 이후 미국 시러큐스와 인천 송도를 잇는 ‘듀얼 사이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트랙 전략의 본격적 가동을 앞두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기존 EV용 전지박 중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와 인공지능(AI)용 회로박 중심 생산으로 빠르게 무게를 옮기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를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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