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팰리스 우승…UEFA 컨퍼런스리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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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라요 바예카노 데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한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골키퍼 딘 헨더슨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가 2025-26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7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에서 라요 바예카노(스페인)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결승골은 후반 6분 장필리프 마테타가 넣었다. 애덤 워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흐르자 마테타가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쳤다. 라요 바예카노는 전반 25분 알레망의 슈팅과 전반 39분 우나이 로페스의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전반 추가시간 티릭 미첼이 애덤 워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초반 크리스털 팰리스가 먼저 균형을 깼다. 워튼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아우구스토 바타야가 막아냈고, 문전으로 흐른 공을 마테타가 처리했다. 라요 바예카노는 후반 11분 예레미 피노의 프리킥이 양쪽 골대를 모두 맞고도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장면이 나왔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승전 최우수선수에는 크리스털 팰리스 미드필더 애덤 워튼이 선정됐다. UEFA 기술 관찰 패널은 워튼에 대해 “골 장면과 팰리스의 가장 큰 기회 두 차례를 만들었고,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서도 좋은 위치 선정 능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우승으로 크리스털 팰리스는 구단 역사상 첫 UEFA 주요 클럽대항전 우승을 달성했다. 팰리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UEFA 주요 클럽대항전에 출전해 곧바로 정상에 올랐다. 이전 유럽대항전 출전은 1998년 인터토토컵이었지만, 당시에는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애덤 워튼이 27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UEFA 컨퍼런스리그는 유럽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남자 클럽대항전이다. 유럽 클럽대항전 체계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이어 세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챔피언스리그가 각국 최상위권 클럽들의 무대, 유로파리그가 그다음 단계의 대회라면, 컨퍼런스리그는 더 많은 유럽 클럽에 국제대항전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이 대회는 2021-22시즌 처음 시작됐다. 기존 유럽 클럽대항전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중소 리그와 빅리그 중상위권 팀들이 유럽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컨퍼런스리그는 이런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크지 않은 리그나 클럽도 유럽 무대에서 토너먼트를 치르고 우승 트로피를 노릴 수 있도록 한 대회다.

2025-26시즌 컨퍼런스리그는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선에 오른 팀들이 하나의 순위표 안에서 경쟁하고, 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까지의 팀은 녹아웃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이후 16강, 8강, 4강을 거쳐 단판 결승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컨퍼런스리그 우승팀에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출전권도 주어진다. UEFA에 따르면 2025-26시즌 우승팀은 자국 리그 성적으로 이미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2026-27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 나설 수 있다. 즉 컨퍼런스리그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획득을 넘어 다음 시즌 더 높은 단계의 유럽대항전 진출로 이어진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웨스트햄, 첼시에 이어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에서 우승한 세 번째 잉글랜드 클럽이 됐다. 세 팀 모두 런던을 연고로 한다. 또 팰리스는 UEFA 남자 주요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12번째 잉글랜드 클럽으로 이름을 올렸다.

라요 바예카노는 구단 첫 유럽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들은 라요 바예카노 선수단에 가드 오브 아너를 보내며 상대를 예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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