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카카오 노동쟁의 조정신청 사건에 대한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한 결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카카오 노사 양측이 이날 임금 인상률과 성과 보상 체계 등을 놓고 8시간 넘게 협의를 이어갔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다. 이번 조정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서 쟁점이 된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배분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5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성과급 포함 가능성을 두고도 노사가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카오 본사 노사는 18일에도 지노위에서 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 기일을 한 차례 연기했으나 이날 8시간 넘게 진행된 협의에서도 합의점을 끝내 찾지 못했다. 이제는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본사 노사가 쟁의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카카오 본사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놓였다. 이미 카카오 본사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된 만큼 노조는 내부 절차를 거쳐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 심지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 4곳 역시 파업 찬성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된 상태인 만큼 본사와 계열사를 아우르는 공동 총파업 가능성까지 대두되는 상황이다. 카카오 그룹에서는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분 파업에 돌입한 적 있으나 본사 노조가 직접 파업을 벌인 적은 없다.
본사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큰 파장이 전망된다. 인공지능 전환(AX)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던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조직 안정성과 대외 신뢰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