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증권사 직원 4만 명 육박⋯점포 줄었지만 인력은 ‘금융위기 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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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 호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권사 전체 임직원 수가 4만 명에 육박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증권회사의 총 임직원 수는 3만9711명이다. 지난 1분기 동안 181명 늘어 해당 통계를 작성한 2014년 3분기 이래 가장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19명 증가한 수치다. 이 통계는 국내 증권사의 해외 지점과 해외 증권사의 국내 지점 인력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임직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3475명)로, 1년 전보다 64명 늘었다. NH투자증권(3135명)과 한국투자증권(2978명)도 각각 10명, 49명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서도 지난해 말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9514명을 기록해 2008년 9월 말(4만341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사 인력은 2022년 3분기 3만9000명을 넘은 후 감소했으나, 지난해 초부터 5분기 연속 증가하며 다시 4만 명 선에 다가섰다.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증권사 임직원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가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지난해 4분기 동안 증권사 임직원은 292명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2년 3분기(+827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증권 거래가 늘면서 오프라인 점포는 줄어드는 추세다. 1분기 말 기준 증권사 국내 점포 수는 총 710곳으로 1년 전보다 32곳 감소했다. 증권사 점포 수는 2016년 말부터 꾸준히 줄고 있다.

인력이 늘어난 증권업계와 달리 은행권 직원은 감소세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임직원 수는 총 11만3230명으로 1년 전보다 652명 줄었다. 특히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에 걸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만 약 2400명이 희망퇴직하면서 올해 1분기 직원 수는 더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희망퇴직자는 꾸준히 발생하는 반면 신규 채용은 크게 늘지 않아 올해도 예년 수준으로 연초에 직원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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