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SEC, 토큰화 주식 혁신 예외안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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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증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토큰화 주식에 대한 혁신 예외 방안 공개를 연기하면서 관련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이 다시 주목받았다. 글로벌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이 3411억달러 규모로 성장했지만, 주식 토큰화 시장은 약 15억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제도 정비 여부가 향후 성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RWA 시장은 스테이블코인 3040억달러, 미국채 153억달러, 주식 15억달러 등으로 주식 토큰화는 아직 비중이 크지 않다"라며 "다만, 엔비디아와 테슬라, S&P500 ETF 등 전통 금융자산을 온체인에서 24시간 거래할 수 있고 소액 투자와 디파이 연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라고 진단했다.

SEC는 애초 토큰화 주식에 대한 혁신 예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뉴욕증권거래소 관계자와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공개를 미뤘다. 핵심 쟁점은 상장사의 승인이나 보증 없이 제3자가 발행하는 ‘제3자 토큰’ 허용 여부다. SEC는 투자자들이 이런 토큰을 실제 주식처럼 오인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배당과 의결권 등 주주권이 없는 합성형 토큰 구조를 문제 삼고 있다.

토큰화 주식은 구조에 따라 성격이 크게 다르다는 점도 강조됐다. 양 연구원은 "수탁형 토큰화 증권은 실제 주식이나 증권을 보관한 뒤 이를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투자자가 소유권이나 청구권을 가질 수 있고 배당·의결권 등 주주권도 제공될 수 있다"라며 "반면 합성형 토큰화 증권은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채 가격 움직임만 추종하는 구조로, 투자자는 주가 노출만 가질 뿐 일반적으로 주주권은 보장받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주식 토큰화 시장의 향방은 SEC가 향후 어떤 구조까지 허용할지에 달려 있다"라며 "제3자 토큰의 허용 범위와 투자자 권리 고지, 배당·의결권 처리 기준이 명확해지면 주식 토큰화가 RWA의 새로운 성장 분야로 부상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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