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출발한 중화권 증시 반등 나서
대만 증시 시총 기준 세계 5위 올라서

26일 아시아 증시는 극심한 혼조세가 뚜렷했다.
급락 출발한 일본 증시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끝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적인 상승 마감 이후 개장과 동시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하락세로 개장한 중화권 증시는 오후 들어 뚜렷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만 증시는 급등 출발한 이후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키웠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10엔(0.25%) 하락한 6만4996.09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11포인트(0.10%) 내린 3938.46에 약보합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26.25포인트(0.53%) 오른 4947.85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20포인트(0.17%) 내렸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03포인트(0.27%) 내려 4만3525.37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5포인트(0.09%) 올라 2만5628.9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재고조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충돌한 모양새였다.
미국의 이란 남부 공습으로 중동 평화 기대가 흔들리며 유가가 다시 올랐고, 일본과 중국 본토는 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반면 홍콩은 화웨이 반도체 기술 발표 효과로 반도체주가 뛰며 지수를 지탱했다.
주요국 증시가 장중 등락을 크게 반복하며 혼조세를 이룬 가운데 일본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원유 수급 정상화 기대감이 하방을 지지했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SBG)은 투자사인 오픈AI(OpenAI)의 미국 상장 임박 소식에 11% 가까이 폭등하며 지수 급락을 방어했다.
반면, 전날 역사상 최초로 6만5000선을 돌파한 닛케이지수는 이날 아침부터 단기 과열 우려와 강력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동시에 아드반테스트와 키옥시아 등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주가 전날 급등세를 뒤로하고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TV아사히는 이날 시황과 관련해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닛케이가 5000엔 이상 급등하면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졌고, 이것이 차익 실현을 유도하며 지수를 누르는 요인이 되었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란과의 교전 중단 기대감은 여전히 증시를 지지하는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급등 출발한 대만 자취안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 약보합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대만 증시는 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인도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5위 시장에 올라섰다.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4조9500억달러(약 7459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총 4조9200억달러 수준인 인도 증시를 추월한 것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의 주가 급등이 시장 전체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대만 증시는 시가 총액 기준 미국과 중국·일본·홍콩에 이어 세계 5위 증시로 올라섰다. 대만 증권투자신탁컨설팅협회는 최근 잇따른 대만 지수 상승세와 관련해 “대만 펀드 산업 성장이 ETF 확대와 TSMC 같은 기술주 수요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55%와 0.98%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