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 플레저에 다이어트까지...올 여름 ‘저당·고단백 식품’ 매출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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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 이제는 일상” 유통가 바꾼 헬시플레저 열풍
단백질음료 1000만 병 팔려...달라진 소비자 식탁

▲서울시 송파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양혜원 롯데마트·슈퍼 곡물계란팀 상품기획자(MD)가 '저당' 미숫가루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이른바 헬시플레저 열풍이 올여름 유통가를 휩쓸고 있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고통스럽게 굶는 대신 즐겁게 몸을 관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다.

1일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4월 진행한 행사에서 저당 간식 거래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3% 급증했다. 다이어트 간식 거래액도 249% 늘었다. 건강 관리 상품의 수요가 초기 음료 중심에서 디저트와 식사 영역으로 퍼졌다. 행사 기간 단백질 쉐이크 브랜드인 쉐이크베이비 거래액은 1496% 폭증했다. 저당 디저트 브랜드 널담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액이 584% 성장했다.

대형마트에서도 건강식품을 찾는 손길이 바쁘다. 롯데마트와 슈퍼의 저당, 무가당, 제로 상품군 매출은 해마다 20% 이상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음료를 넘어 밥상 위 잡곡과 전통 간식으로 넓어졌다. 지난 5월 초에 선보인 맛있는 아이스 미숫가루는 출시 2주 만에 1만 개가 팔렸다. 이 영향으로 미숫가루와 선식 상품군의 같은 기간 매출도 1년 전보다 54.6% 늘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당류를 낮추고 단백질을 높인 신제품 3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LIGHTJOY 저당 드레싱 3종 (사진제공=오뚜기)

식품업계도 당을 줄인 제품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오뚜기는 저당 드레싱 제품인 ‘LIGHT&JOY 저당 드레싱’ 3종을 새로 출시했다. 기존 제품의 당 함량을 80% 이상 줄인 상품이다. 소비자의 당 관리 트렌드를 반영했다.

당을 줄인 고단백 기능성 음료 시장도 일상으로 들어왔다. 오리온의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는 누적 판매량 1000만 병을 돌파했다.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기능성 시장이 일반 소비자의 일상 영역으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남성과 중장년층까지 소비층이 넓어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경쟁을 넘어, 이제는 초고함량 제품이 시장의 표준이 되고 있다”며 “운동 전후의 특수 목적뿐만 아니라 일상식으로서도 소비자들이 이질감 없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맛과 편의성을 고도화하는 것이 기업들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높아진 만큼, 저당·고단백이라는 기준이 매대 구성의 기본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하며 “날씨와 계절 변화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식단관리 제품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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