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원석 보크사이트 생산 1위 기니⋯6월부터 수출 통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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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크사이트 수출 전년比 25%↑
가격은 작년 초 고점 대비 절반 수준↓
기니, 수출 넘어 제련기술 확보 추진

(출처 블룸버그·AI 편집 이미지(제미나이))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생산국인 서아프리카 연안국 기니가 다음 달 수출 통제 방안을 발표한다. 보크사이트가 알루미늄 원료 광석으로 쓰이는 만큼, 알루미늄 완제품 공급난과 가격 상승 등이 우려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기니 광업지질부는 "(보크사이트) 공급이 알루미늄 수요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며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량을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기니의 작년 보크사이트 수출량이 전년 대비 25% 급증한 1억8300만톤(t)에 달했고 올해 1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보크사이트 가격은 작년 초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기니는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생산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약 40%가 이곳에서 나온다. 기니의 원석 수출통제는 단순히 가격 방어 및 가격 안정화 차원을 넘어선다. 단순히 원료만 수출하는 차원을 넘어서 원료에서 알루미늄 가공까지 제련 기술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는 기니의 이번 수출 통제와 관련해 "원자재 수출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자원 민족주의 전략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광석에서 순수한 금속을 뽑아내는 화학적 과정, 즉 제련 기술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콩고민주공화국은 코발트를, 짐바브웨는 리튬 수출을 규제하면서 가공 기술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제껏 원재료 수출에 집중해온 아프리카 국가들이 가공 기술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알루미늄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중동 전쟁 이후 알루미늄 시장은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중이다. 걸프 지역에 자리한 알루미늄 공장이 잇따라 전쟁의 피해를 입은 탓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크사이트 원석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내는 걸프 지역 제련 공장 상당수가 공습 피해를 입었다. 그 탓에 지난달 걸프지역 알루미늄 생산은 10년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걸프 지역에서 생산되는 알루미늄의 공급 차질은 자동차와 항공은 물론 포장재 및 태양광 패널 생산 등에서 제조업 전반의 원가 인상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t당 3650달러로 전쟁 발발 이후 14% 올랐다. 현물 프리미엄은 더 급등했다. 일본 현물 프리미엄은 전쟁 발발 이후 두 배 이상 뛴 t당 316달러를 기록했고, 유럽 프리미엄도 최대 75%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기니의 보크사이트 수출은 작년 1억8300만t에 이어 올해 2억t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기니 정부는 보크사이트 가격 폭락을 막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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