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선 폭염으로 인한 사망 사고 발생
“기후변화로 유럽 내 폭염 더 잦아질 것”

유럽 전역이 ‘열돔 현상’의 영향으로 5월부터 이례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3.5도를 넘어서는 등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에서 예년보다 기온이 크게 상승한 상태가 이어지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에 이른 폭염이 찾아온 이유는 북아프리카에서 올라온 따뜻한 공기가 서유럽 상공에 머물고 있던 고기압에 갇혀서 일어난 열돔 현상에 의한 것이다.
영국의 경우 전날 기준으로 잉글랜드 내 8개 지역이 공식적인 폭염 기준을 넘어섰고, 웨일스와 북아일랜드 지역 역시 27.4도와 23.4도로 올해 중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지역별로 사흘 연속 26~28도를 넘으면 폭염으로 판단하며, 웨일스와 일부 잉글랜드 북부 지역에서는 사흘 연속 25도를 넘어서면 공식적인 폭염으로 기록된다.
폭염이 이어지며 영국 보건안전청(UKHSA)는 잉글랜드 동부, 런던 등지에 폭염 경보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주황 경보를 발령했고, 타 지역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가디언은 올해가 역대 가장 빠르게 주황 경보와 황색경보가 발령된 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 사고 소식이 잇따랐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내 최소 10개 지역에서 5월 기준 역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고, 파리 낮 최고 기온은 올해 처음으로 30도를 넘은 31.9도를 기록했다.
폭염 속에 24일 파리에서는 아마추어 달리기 경주 대회에 나섰던 남성 1명이 무더위로 인해 사망했고, 10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프랑스 남부 리옹에서도 스포츠 경기를 하고 있던 여성 1명이 무더위에 사망하는 사고가 보도됐다.
프랑스 브리타니 지역에선 황색 폭염 경보가 내려졌는데.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경보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2004년 이후 5월에 황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스페인에서는 일부 지역에 폭염으로 인한 경보를 발령했으며, 포르투갈은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된 상황이다.
가디언은 기상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기후변화로 인해 이번 열돔 현상과 같은 기상현상이 이전보다 자주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달간 폭염이 더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