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업계, 쿠팡이츠 무료배달 확대 중단 촉구..."생존권 위협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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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택가에 음식배달 종사자가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소상공인 관련 단체들이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프로모션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22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쿠팡이츠가 겉으로는 고물가 시대의 소비자 부담 완화와 입점 매장 상생을 외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기업 플랫폼의 기만적인 출혈경쟁을 야기할 뿐”이라고 밝혔다.

5개 단체는 “이는 소상공인의 고혈을 쥐어짜겠다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쿠팡이츠의 기만적인 무료배달의 청구서는 결국 소상공인에게 전가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기존 무료배달 경쟁이 외식·배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 대상 무료배달 서비스를 일반 회원까지 확대하면 다른 배달 플랫폼으로 경쟁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마케팅 비용은 결국 중개 수수료 인상, 광고비 유도, 배달앱 내 노출 제한 등 교묘한 방식으로 입점 매장에 전가돼 왔다”며 “쿠팡이츠의 이번 행위가 다른 배달 플랫폼 기업으로 이어져 무료배달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5개 단체는 무료배달 확대가 소비자를 특정 플랫폼에 묶어두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수수료가 낮은 공공배달앱 전환 기회가 줄어들고 소상공인의 플랫폼 종속이 심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체들은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소비자를 플랫폼에 완전히 종속시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뿌리째 흔드는 조치”라며 “소상공인들이 결국 대기업 플랫폼의 처분만 바라보는 수수료 노예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상공인이 고금리, 고물가, 인건비 상승,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기업 플랫폼의 공격적 마케팅은 골목상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확대가 외식배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점도 언급했다. 5개 단체는 “쿠팡이츠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만적인 무료배달 마케팅을 즉각 중단하고 소상공인이 납득할 수 있도록 요금체계 변경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대기업 배달 플랫폼이 골목상권을 유린하고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이츠는 일반회원 대상 ‘매 주문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을 8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와우회원에게 제공하던 무료배달 혜택을 한시적으로 일반회원까지 확대한 것이다. 쿠팡이츠는 고객 배달비를 전액 부담해 소비자는 물가 부담을 덜고 입점 매장은 추가 비용 없이 매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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