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스포츠’로 불려…워런 버핏·빌 게이츠 즐기는 게임으로 유명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장 “대학 대표팀 꾸려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출전 목표”

한국브리지협회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해방이화’ 축제 현장에 브리지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앞서 고려대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한 데 이어 이화여대를 찾았고, 28일에는 연세대 캠퍼스에서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브리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경기용 테이블이 운영됐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본 규칙과 경기 방식을 설명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도왔다.
브리지는 4명이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하는 전략 카드게임이다. 단순한 운보다 기억력과 집중력, 추리력, 파트너와의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해 ‘두뇌 스포츠’로 불린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즐기는 게임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올해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 대학 마인드 스포츠 선수권대회에서 체스와 브리지 종목이 열릴 예정”이라며 “이 대회에 출전할 대학 대표팀을 꾸려 직접 참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국의 사례를 들며 조기 교육과 대중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초등학교 때부터 브리지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며 “세계 여러 나라가 브리지 종목의 고령화를 걱정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브리지를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가 목표로 하는 대회는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랴오청에서 열리는 세계 대학 마인드 스포츠 선수권대회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하며 체스와 브리지 종목이 열린다. 참가 대상은 18~25세 대학생과 각국 대학 스포츠연맹 추천 선수다.

이날 체험 부스에는 실제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함께했다. 스페인 출신 다니엘 푸에르토모레노 코치를 비롯해 강성석·노승진·김대홍·이수익 선수가 학생들에게 브리지를 소개했다.
한국 브리지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브리지 챔피언십(APBF Championships)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다.
강성석 선수는 브리지의 매력으로 두뇌 플레이와 파트너십을 꼽았다. 강 선수는 “브리지는 다른 두뇌 스포츠보다 많은 사고력을 요구한다”며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경기인 만큼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고, 개인전이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하는 게임이라 배려와 소통의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브리지협회는 고려대와 이화여대에 이어 28일 연세대에서도 브리지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대학생 대상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