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눌렸던 삼성전자 주가가 회복될 지 주목된다. 함께 하방 압력을 받았던 SK하이닉스 역시 강세가 기대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27만6000원, SK하이닉스는 보합인 17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급등 이후 반도체 대형주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보다 쉬어가는 흐름을 보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28만25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였고, SK하이닉스도 177만8000원까지 올랐지만 종가는 보합에 머물렀다.
주가를 억누르던 삼성전자 총파업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추가 상승, 장기계약으로 안정적 실적 가시성 확보,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 유효, 노사 관련 우려 해소 국면 진입에 따라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쉬어가는 사이 삼성전기가 강하게 부각됐다.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7.50% 오른 10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0만60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전기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2년간 1조557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전자부품으로, 삼성전기가 기존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온 신사업이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시장이 인지해왔던 캡티브 물량이 아닌 신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의 단일 대규모 수주인 점이 고무적”이라며 “이번 계약은 AI 서버 공급망 신규 진입을 확인시켜준 이벤트로 해당 레퍼런스를 기점으로 향후 추가 공급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99% 내린 59만2000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장중 60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종가는 57만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드러냈다. LG전자도 5.58% 내린 1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로봇과 가전 관련 기대가 반영됐던 종목들이 차익실현 매물에 눌리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4.43% 내린 10만13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한미반도체도 0.17% 내린 28만7500원으로 약보합에 그쳤다. 삼성SDI는 2.90% 하락한 57만원, 대우건설은 1.48% 내린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원전, 2차전지, 재건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면 대한광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6.26% 오른 2만2900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도 2875만주를 넘기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과 함께 광통신, 광케이블 관련 종목이 반복적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대한광통신이 다시 테마 중심에 선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