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수원인가"…첨단기업 27곳이 답했다, 3년 만에 투자유치 27배 폭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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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곳→2026년 누적 27곳…13개 기업 이전 완료, 투자 3755억·고용 2710명 효과 8000억 새빛펀드

▲수원특례시 투자유치 기업 수 추이. 2022년 1곳에서 시작해 2025년 누적 24곳, 2026년 5월 현재 27곳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특례시)
2022년, 수원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은 기업은 딱 1곳이었다. SD바이오센서. 그해 여름의 일이다. 3년 반이 지난 지금 그 숫자는 27이 됐다. 1에서 27로. 단순 증가가 아니다. 2023년 4곳, 2024년 5곳, 2025년 14곳, 그리고 올해 5월까지 3곳. 해가 갈수록 가속도가 붙는 곡선이다.

19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특례시는 바이오·반도체·정보기술·이차전지·방산 등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27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13곳이 본사·연구소·공장의 이전 또는 신설을 완료했다.

기업 면면이 가볍지 않다. 1조 원대 매출의 의약품 제조기업 보령, 레이저젯 솔더링 분야를 선도하는 레이저발테크놀로지, 이차전지 전해질 자동공급시스템 글로벌 점유율 1위 에이아이코리아가 수원을 택했다.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 티와이더블유는 수원에 한국지사를 세운 뒤 연구소와 공장까지 추가하기로 해 글로벌 기업의 관심까지 증명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이 25호 기업까지를 기준으로 분석한 경제효과는 예상투자 3755억원, 고용 2710명, 생산유발 7226억원, 부가가치 2562억원이다. 문서상 약속이 아니라 실제로 기업이 옮겨오고, 사람을 뽑고, 매출을 올리는 현실이 되고 있다.

기업을 부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수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유치 이후'에 있다. 수원시는 자금·공간·기술·판로·네트워크까지 기업성장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깔아놓았다.

자금지원의 대표 사례가 '수원기업새빛펀드'다. 2024년 3149억원 규모의 1차 펀드에 이어 올해 4887억 원의 2차 펀드가 조성돼 합산 8000억 원을 넘었다. 기초지자체가 참여한 펀드 중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24개 기업이 42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2차 펀드에는 액셀러레이터 펀드를 신설해 스타트업부터 스케일업까지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구조를 완성했다.

중소기업의 급한 자금난을 풀어주는 '새빛융자'도 있다. 수원시와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이 협력해 금리와 보증을 한 번에 지원하는 구조로, 지난해 157개사에 356억원을 지원해 중소기업 융자사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설자금까지 지원 폭을 넓혔다.

공간도 열어놓았다. 수원델타플렉스 기업지원센터와 매산동 창업지원센터 청년관에 8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3D프린터·레이저가공기 등 26종 60개 장비를 갖춘 수원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중소기업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다.

기술닥터, 디자인개발, 지식재산 창출, 맞춤경영컨설팅 등 10개 기술지원 사업으로 지난해 835개 기업을 도왔다.

수출까지 챙긴다. 경인지방우정청과 협력해 수출 절차를 5단계에서 1단계로 간소화했고, 아리랑TV를 통해 중소기업 홍보 영상을 134개국에 송출하는 지원도 운영 중이다.

기업 간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2023년부터 시작한 '수원시 기업인의 날'은 기업인·투자자·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이 됐고, 2024년 출범한 '매홀벤처포럼'에는 대기업·중견기업·

대학·투자기관·창업기업 등 231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투자 유치와 강연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을 선택한 기업들이 첨단 연구 인프라가 집약된 수원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수원 기업의 성장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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