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 삼전·SK하닉 반도체 반등 속도 둔화에 업종별 순환매 가속…삼전 노사 협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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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검색 상위종목. (출처=네이퍼페이증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탄력은 이전보다 둔화한 모습이다. 전력·인프라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 대형주에서 장비·전력주로도 확산하고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진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가 한층 빨라지는 양상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한미반도체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88% 오른 28만1000원, SK하이닉스는 1.15% 상승한 18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는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8만8500원, SK하이닉스는 189만7000원까지 올랐지만 고점 대비로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이틀째 협상을 이어간다. 11~12일 1차 사후조정 이후 전날 2차 사후조정이 진행됐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노조 측이 예고한 파업 돌입 시점이 이틀 남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후조정이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반도체 대형주는 여전히 시장의 중심축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속도 조절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뒤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도 방향성 베팅보다 종목별 대응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실제 검색 상위 종목군에서도 반도체 투톱 외에 장비, 전력, 로봇, 건설 등으로 관심이 분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18만2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주성엔지니어링은 16일 세계 최초로 자층박막성장 제조 장비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는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웨이퍼에 전기 회로를 그리기 위한 증착 장비를 제조한다. 특히 첨단 반도체에 필수적인 원자층 증착(ALD) 장비 분야에서 원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어닝 쇼크로 14.09% 하락한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아시아계 증권사 CGS인터내셔널(CGSI)증권은 전날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용환 CGSI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객 주문 모멘텀이 재개돼 오는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면서 “최대 고객사의 공격적인 공장 확장 계획과 잠재적인 신규 시장 진출로 인해 지난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전, 전력 인프라 관련주도 다시 전면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17% 오른 11만2100원으로 반등했고, LS ELECTRIC은 2.12% 내린 25만3500원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검색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시장에서 전력기기와 원전,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관련 기대가 꾸준히 부각되면서 이들 종목은 반도체 다음 순환매 후보군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5.29% 내린 66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차익실현 매물에 밀렸다. LG전자는 9.77% 하락한 21만7000원으로 급락했다. 전날 로봇과 가전 관련 기대가 크게 반영됐던 종목들이 하루 만에 조정을 받으면서, 최근 시장이 재료에 빠르게 반응한 뒤 바로 차익을 실현하는 단기 매매 장세임을 보여줬다.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81% 오른 2만9300원으로 반등했다. 최근 급락 이후 재건 기대와 해외 수주 모멘텀이 다시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POSCO홀딩스는 0.96% 내린 46만3000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상향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를 기점으로 리튬 사업이 성장 옵션에서 실제 손익에 기여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며 “철강 본업 정상화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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