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 33→27단계 적용…장거리 부담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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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5월 33단계에서 하락
뉴욕 왕복 90만원선으로 동일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부터 소폭 하락한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 등으로 국제 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항공권 가격 부담도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뉴욕 등 장거리 노선에는 여전히 왕복 90만원 수준의 유류할증료가 붙으면서 소비자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27단계가 적용된다. 이번 달 적용된 최고 수준인 33단계보다 6단계 낮아진 것이다.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은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갤런당 410.02센트(배럴당 172.21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기준 기간인 3월 16일~4월 15일 평균인 511.21센트 대비 약 20% 하락한 수준이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 변동분을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항공사가 별도로 부과하는 비용이다. 항공유 가격에 따라 총 33단계로 나뉘며 국제 유가가 오를수록 단계와 소비자 부담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지난달에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현행 체계상 최고 수준인 33단계가 적용됐다.

최근에는 미국·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커지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일시적으로 재개되면서 국제 유가가 한때 하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서도 이란전 관련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등 중동 정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이번 유류할증료 조정에 따라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최소 6만1500원에서 최대 45만1500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번 달 적용된 최소 7만5000원~최대 56만4000원 대비 최대 11만2500원 낮아진 수준이다.

노선별로 보면 후쿠오카·선양·칭다오·다롄 등 단거리 노선에는 편도 기준 6만1500원이 부과된다. 마닐라·세부·하노이·다낭 등 동남아 일부 노선은 14만7000원, 방콕·싱가포르·호찌민 등 중거리 노선은 20만5500원이 적용된다. 뉴욕·댈러스·애틀랜타·토론토 등 장거리 노선에는 편도 기준 45만1500원이 붙는다. 왕복 기준으로는 약 90만30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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