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와 여수시가 화양면 세포리 인도해변 일원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을 위해 민·관 합동 해양정화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정화작업은 전남도와 여수시를 비롯해 한국국토정보공사(LX), 민간단체 관계자 등 12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해안가에 방치돼 있던 폐부표와 폐어구 등 약 50t 규모의 해양쓰레기를 집중적으로 거둬들이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특히 전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청정 전남-업(Up) 싸이클링 연안관리시스템'이 이번 활동에 투입되면서 촘촘한 정화작업이 이뤄졌다는 것.
해당 시스템은 드론과 항공 영상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쓰레기가 쌓인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도출해내는 첨단 모니터링 기술이다.
전남도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항공 영상을 AI로 분석해 여수 전역에 방치된 해양쓰레기가 약 348t에 이른다는 것을 사전에 확인했다.
이어 박람회장 주변의 집중적치구역을 대상으로 최근 드론 정밀 촬영을 실시해 68t 규모의 쓰레기 분포 현황을 사전에 파악한 뒤 맞춤형 수거를 진행했다.
현재 여수시의 한 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약 4000t으로 추산된다.
이에 여수시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바다환경지킴이 105명과 해양환경정화선 3척, 소형어선 16척 등을 현장에 전면 배치했다.
이를 통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1350t을 수거하는 등 박람회 개최에 대비해 청정해역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전남도는 박람회가 막을 올리기 전까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연계한 AI·드론 분석체계를 상시 운용한다.
이를 통해 연안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쓰레기를 꼼꼼하게 파악하고 수거작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여수시 남면의 섬 횡간도가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쓰레기 무단소각과 해양투기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섬의 생태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작 현장의 쓰레기 처리체계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는 실정이다.
이에 여수시에 사는 환경단체 A모씨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행사 때만 반짝 정화활동하는 호들갑은 의미가 없다"며 "지속적인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지난해 마련한 AI 시스템을 활용해 박람회장 인근의 쓰레기 적치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한층 효율적인 정화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 과장은 "향후에도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전남의 해양환경을 전 세계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청정구역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