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CNN 방송에 출연해 K컬처 산업의 미래에 대해 “단순히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궁극적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9일 방영된 CNN 인터내셔널 4부작 다큐멘터리 'K에브리싱'(K-Everything)에서 배우 대니얼 대 김과 대담하며 K컬처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이 부회장은 방송에서 1995년 드림웍스 투자를 발판으로 CJ가 문화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던 시절을 회상하며 “어렸을 적 할아버지(이병철 선대회장)께서는 늘 ‘문화의 힘이 산업 및 경제력과 결합할 때 국가가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드림웍스 투자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무형의 자산을 지속 가능한 산업과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 대니얼 대 김은 “이 부회장은 한국 문화가 세계 중심에 설 것을 믿고, 한국 문화를 세계로 수출하는 산업 생태계를 사실상 처음부터 구축해낸 인물”이라며 봉준호 감독 등 국내 창작자들에 대한 CJ의 전폭적인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의 스토리텔링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구나”를 깨달은 순간이라고 회고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K컬처가 한국의 고유한 전통과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창의성과 혁신을 축적해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다각적으로 조명한시리즈다. K컬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CJ의 문화사업 선구안을 꼽으며 영화·드라마·음악 등 K콘텐츠 산업 전반을 이끌어 온 CJ ENM의 역할을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구자로서 K컬처를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산업으로 구축해 낸 CJ그룹과 이미경 부회장의 역할에 주목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 K팝 아티스트 등을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22년 국제 에미상 공로상, 2023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2024년 미국 세계시민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현재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로 아시아 창작자들을 후원하고,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를 통해 아시아 기반 콘텐츠와 창작자 발굴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