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미얀마·미국 등에서 감소세

전 세계 쌀 생산량이 11년 만에 처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전쟁에서 시작한 에너지 비용 상승, 이상 기후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탓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쌀 생산 감소는 소비자 가격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세계 곡물 보고서'를 발표한 미국 농림부에 따르면 2026∼2027시즌의 세계 쌀 생산량은 5억3800만t으로 전망된다. 이는 11년 만에 생산량이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최근 20년 사이 글로벌 쌀 생산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이어가며 증가했다. 그러나 2014년과 2015년 시즌 때는 쌀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엘니뇨 현상에 따른 아시아 지역 가뭄과 여기에서 시작한 인도 흉작이 전체 쌀 생산 감소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블룸버그는 이란 전쟁에 따른 비료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농부들의 쌀 재배에 타격을 줬다면서 올해 쌀 재배를 건너뛰는 것을 고려하는 농부들도 있다고 전했다.
쌀 생산량이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인도와 미얀마, 미국이 꼽혔다. 이들 국가의 쌀 생산량은 작년과 비교해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인 인도의 경우 기온이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으로 6월부터 시작되는 몬순(우기) 시즌에 강우량이 줄어 쌀 생산에 더 많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