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P 전문기업 ‘다인‘ 분석…조기 포착·지원 체계로서 EAP 필요성 부각

국내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스트레스 위험군’에 해당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개인의 성향보다는 관계 갈등이나 조직 체계 등 기업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돼 이를 방치할 경우 번아웃과 업무 몰입 저하 등 조직 전체의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넛지헬스케어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전문기업 다인은 최근 1년간(2025년 3월~2026년 3월) 자사 서비스를 이용한 20~60대 직장인 1만9763명을 대상으로 심리 진단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31%가 ‘위험군’으로 분류됐다고 14일 밝혔다. ‘주의군’은 18%,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고 있는 ‘양호군’은 5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직장인 스트레스 반응 척도(DSI)와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요인 측정도구(KOSS)를 활용해 정밀 분석됐다. 위험군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 고통은 물론 업무상 부주의가 발생해 전문가의 개입이 시급한 상태를 의미한다.
주목할 점은 스트레스의 핵심 동인이 조직 내 환경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30~50대에서 ‘관계 갈등’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업무 통제감을 의미하는 ‘직무 자율’과 비합리적인 의사소통 등을 포함한 ‘조직 체계’가 뒤를 이었다. 이는 직장인의 스트레스가 개인의 회복탄력성 문제에 그치지 않고, 상사·동료와의 지지 부족이나 경직된 조직 운영 등 구조적 결함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위험군으로 분류된 이들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진단 이후 전문 상담이나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업 차원에서 운영하는 EAP가 단순히 상태를 파악하는 진단 도구를 넘어, 위험 신호를 포착해 실제 치료와 보호로 연결하는 핵심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태형 다인 연구팀 팀장은 “누적된 스트레스는 인지 기능을 저하해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갉아먹는 만큼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적 대처와 병행해 조직 내 스트레스 유발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증상 악화를 막고 회복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